온유 성추행?
- News /사회 문화
- 2017. 8. 13. 02:15
온유 성추행 현행범?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가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온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온유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온유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일단 온유의 성추행 현행범 입건 사건의 경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8월 12일 온유는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강남의 클럽에 방문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했고, 오전 6시와 7시경 몇 차례에 걸쳐 주변에 있던 여성과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여성은 성추행으로 온유를 신고했고 경찰은 온유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짧게 구성된 몇몇 기사의 내용을 보면 온유가 거듭해서 한 여성의 신체 일부를 고의로 만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객관성을 갖기 위해 여러 기사와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사람들의 증언을 꼼꼼히 살펴보면 온유 성추행 현행범 입건 사건의 실상은 살짝 다른 면이 있어 보입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사건의 내용을 시간별로 보면 2017년 8월 12일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에 온유와 그 일행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클럽에 입장했다고 합니다. 테이블을 잡은 온유는 술 두어 병을 주문했는데, 술에 취한 상태로 입장한 터라 아주 급속히 취해가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목격했다고 합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술에 취한 온유는 친구들과 춤을 추고 자리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거의 걷지도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자리에 앉는 과정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여성의 다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온유에게 다리를 잡힌 여성은 화를 냈고 친구들은 온유가 너무 취해서 실수한 것이라고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그런데 여기서 상황을 다시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온유가 술에 취해 얌전히 자리에 앉아있던 여성의 다리를 만진 것이 아니라 그 여성은 온유의 테이블 단상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고 걷지도 못할 정도로 취한 온유는 넘어지다가 여자의 다리를 잡게 된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의도를 했든 아니든 온유가 해당 여성의 다리를 만진 것은 사실입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상황이 여기서 정리되었다면 온유는 성추행으로 입건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에 넘어지면서 여성의 다리를 잡았던 온유는 30분 정도 후에 거의 인사불성으로 취해 서있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자리에 앉다가 쓰러지며 단상에서 춤을 추는 그 여성의 다리를 또 잡게 됩니다. 온유의 친구들은 거듭해서 사과를 했고, 여성은 반복해서 일어난 일로 결국 112에 신고합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112 신고를 접수한 논현지구대는 클럽으로 출동해 해당 여성과 온유 그리고 이해관계가 없는 목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합니다.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온유는 의사표현이 힘들 정도로 취해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대답을 못했다고 합니다. 연예인이 이런 상황에서 의사표현 능력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명이든 발뺌이든 했을 텐데, 완전히 취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합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참고인 조사에 동행한 목격자는 온유가 너무 취해 자리에 앉으면서 단상에서 춤추는 여성을 기둥 정도로 생각했던 것처럼 보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사건의 진위를 명명백백 밝히는 것이 그들의 할 일이기에 좀 더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건이 있었던 클럽의 내부 CCTV를 확보해 혐의에 대한 부분을 분석 중이라 합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는 중에 온유를 성추행으로 신고한 여성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반의사불벌에 해당하는 성추행 사건을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라 합니다. (이 부분은 경찰의 입장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온유 측도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온유 성추행 현행범
이렇게 온유의 성추행 현행범 입건 사건은 만취로 일어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온유는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과 평생 붙어 다니는 연관 검색어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것이 프로입니다. 그런데 맑고 깨끗했던 온유의 이미지는 이제 제일 먼저 뜨는 연관 검색어에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갖게 되었습니다.
